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 참여형 정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히 증가한 배달 서비스로 인해 배달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륜차 안전UP! 정책 공모전'은 교통안전에 관심을 가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이륜차 교통안전의 현안과 해결 방안, 예상 효과 등에 대한 창의적인 정책 제안서를 자유롭게 작성하여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 영역은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안전배달 셀프업!' 부문은 배달 종사자가 자발적으로 교통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을 다룬다. '안전라이딩 문화업!' 부문에서는 이륜차 안전 운행 문화 정착 방안을 제안받는다. '보행자 안심업!' 부문은 청소년과 고령자 등 교통 취약계층을 이륜차 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모집한다. 마지막으로 '이륜차 사고예방 솔루션업!' 부문은 제도와 기술 혁신을 통한 사고 감소 방안에 초점을 맞춘다.
제출된 작품들은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정책 적용 가능성, 논리성 등 4가지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된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대국민 공개 검증 과정을 통해 표절 등의 부정행위도 점검한다.
심사 결과 선별된 우수작 7건에 대해서는 11월 중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과 200만원을, 우수상 5명에게는 각각 이사장상과 100만원씩을 수여한다.
수상작들은 단순한 시상에 그치지 않고 향후 교통안전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과정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교통안전 캠페인 자료와 관련 기관 교육 콘텐츠로 확산시켜 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채교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은 이륜차 운전자와 보행자, 일반 운전자 등 국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경험한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많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어 실질적인 교통안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공모 안내와 참가 방법은 국토교통부 공식 웹사이트와 블로그, 공모전 전용 사이트인 소통24를 통해 22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