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 지역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따뜻한 나눔의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 선두에서 1억9000여만 원 규모의 백미 7000포를 성남시에 전달하며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온정을 실천했다.
22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안성호 에이스경암 이사장, 김효진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탁된 10kg짜리 백미포는 시 전역 50개 동주민센터를 거쳐 기초생활수급자 중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과 가정위탁 아동 세대에 한 포씩 배분된다.
에이스경암의 명절 쌀 기부는 1999년 시작된 이래 단 한 차례도 중단되지 않고 올해로 27년째 지속되고 있다. 매년 설날과 추석 때마다 이어진 이 나눔 활동으로 지금까지 누적된 기부 규모는 16만7760포에 달하며, 시가로 계산하면 약 40억원을 넘어선다. 특히 올해는 곡물 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지난 설날 대비 500포를 추가로 늘려 더욱 의미가 깊다.
안성호 이사장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기업 수익의 사회 환원' 철학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 영남권 대규모 산불 피해 지역에 5억원의 긴급 지원금을 보내고, 루게릭 환자를 위한 국내 첫 전문 요양시설 건립에 2억원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03년부터 운영 중인 에이스경로회관에서는 매일 20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께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성남 지역 교통업계도 명절 나눔에 동참했다. 야탑동에 위치한 성남시내버스는 150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세트를, 구미동 소재 대원버스는 1200만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각각 시에 전달했다. 두 업체 모두 2019년부터 명절마다 지역사회 나눔에 참여하며 소년소녀가정, 독거어르신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역 기업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나눔 정신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전달받은 모든 물품들이 정말 필요한 곳에 전해져 모든 시민이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