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오는 22일 개시될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를 앞두고 15일부터 미리 안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안내를 통해 접수 일정과 자격 요건, 지원 규모, 이용 가능 업체 등의 정보를 미리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첫째 주 동안 적용되는 '출생연도 5부제' 시스템에 따라 개별 고객의 접수 가능한 날짜를 명확히 제시한다. 태어난 연도 마지막 숫자가 1, 6인 이용자는 9월 22일 월요일에, 2, 7인 이용자는 다음 날인 화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는 식으로 화면에 표시된다.
이번 2차 지원은 고소득층 상위 10%를 뺀 전체 국민에게 개인당 10만원씩 제공된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체크카드를 소지한 이용자라면 손쉽게 신청이 가능하며, 승인 후 받게 되는 쿠폰은 본인 명의의 모든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용 현황과 남은 금액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즉시 조회가 가능하고, 쿠폰으로 결제한 금액 역시 체크카드 이용 실적에 포함되어 캐시백과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이전 달 실적이나 한도 제약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0.2%의 캐시백을 제공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두 배인 0.4%를 적립해준다.
같은 날 '특별 쿠폰' 당첨 결과도 공개된다. 여신금융협회의 '쿠폰 공동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것으로, 지난 8월 말까지 1차 쿠폰을 완전히 소진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의 보너스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다. 당첨자들에게는 개별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며, 이 특별 쿠폰을 비롯한 전체 쿠폰은 11월 30일 내에 사용해야 하고 기한을 넘기면 자동으로 없어진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같은 날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연 공모전' 당선작을 공개했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열린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9,138편의 사연이 접수되었다.
대상 수상자는 서울에서 '베이비카페'를 경영하는 하희림 씨로 선정되었다. 하 씨는 저출산과 경기 둔화로 힘들었던 매장이 쿠폰 시행 이후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주말 예약이 40% 늘어나고 월 매출도 25% 이상 개선되었으며, 무엇보다 아이와 부모들이 즐거워하는 육아 공동체 공간을 유지할 수 있게 된 점에서 큰 의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유은숙 씨와 황은정 씨가 선정되었다. 유 씨는 청각장애인 어르신들의 미술 활동이 쿠폰을 통해 활발해졌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받은 상금 100만원 전액을 서산 농아인협회에 기부해 감동을 안겼다. 황 씨는 폐업 직전이던 노인 부부 음식점에 쿠폰 이벤트를 기획해 재생에 성공시킨 경험을 나누었다.
우수상에는 암 치료 중인 사촌을 위해 선물을 마련한 중학생, 아내와 함께 쿠폰으로 데이트를 만끽한 남편, 전통시장 상인의 창의적 운영 사례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포함되었다. 성장·회복상 10편에는 반려동물 보호, 청년 사업, 도서 구매, 음악 활동 등 일상 속에서 쿠폰이 가져온 긍정적 변화들이 담겨 있다.
문체부는 이번 수상작 중 4편을 수상자 직접 출연 인터뷰 영상으로 제작해 오는 18일부터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