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1225억 원 전환사채 조달 완료…"주가 상승 요인 작용할 것"

2025.09.15
코오롱티슈진, 1225억 원 전환사채 조달 완료…"주가 상승 요인 작용할 것"

코오롱티슈진이 총 122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발표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번 자금조달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 주가 1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장 종료 후 공개된 공시자료에 따르면, 이번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발행 참여기업은 파나세아 유한회사 500억원을 비롯해 아이비케이씨-카스피안 T 8호 신기술투자조합 325억원, 스틱호라이즌 유한회사 300억원, 신한벤처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 70억원, 신한 마켓-프론티어 투자조합 3호 3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발행 조건을 살펴보면 만기일은 2030년 9월 26일이며, 전환 기준가격은 원주 기준 21만8090원, 증권예탁증권(KDR) 상장 주식 기준으로는 4만3618원으로 설정됐다. 전환 시 발행될 주식수는 원주 기준 56만1694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3.28%에 달한다. 전환 청구 가능 기간은 내년 9월26일부터 2030년 8월26일까지로 정해졌다.

조달된 자금의 용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 및 상업화 준비에 집중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올해 225억원, 2026년 1000억원을 순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분야 전문 심사 인력을 갖춘 소수 투자기관들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며 "전환 가능 시기가 FDA 임상 3상 결과 발표 이후로 설정된 것을 고려할 때, 이번 CB 발행은 과거와는 차별화된 성격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특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인보사)에 대한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쳐 높은 임상시험 성공률과 시장 진출 가능성을 신뢰하고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분석이다. 해당 애널리스트는 "언론에 보도된 예상 금액보다 실제 조달 규모가 더 커진 점 역시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번 자금 확보로 FDA 임상 3상 완료, 허가 신청 준비, 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탁 생산업체인 론자를 통한 제조품질관리(CMC) 준비작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오롱티슈진을 바이오텍 업종 내 최우선 투자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TG-C의 임상 성공 잠재력과 상업화 가능성 대비 현재 기업가치 평가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