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9일 장 시작과 함께 연일 신기록을 세웠으나 고점 부담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0.64포인트(0.02%) 하락한 3460.66포인트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0.07포인트 내린 3461.23포인트로 보합권 개장했으나 거래 초반 3467.89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새로 썼다. 하지만 급등 후유증으로 즉시 내림세로 돌아서며 보합권에서 혼재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1.40% 상승한 3461.30포인트로 마감해 이틀 만에 최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투자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 투자자들이 1245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743억원, 56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통, IT서비스, 금속,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금융 등이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통신, 제조, 일반서비스, 보험, 전기·전자 등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대 강세를 기록했으며 삼성물산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과 SK하이닉스는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KB금융, HD현대중공업, 기아, 네이버, 삼성전자,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종목들은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11포인트(0.13%) 상승한 858.22포인트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722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원, 219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이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국내 증시의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부담이 차익실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오른 1388.4원에 거래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