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민관 협력으로 100억 'G-star 저력 펀드' 조성…딥테크·AI·반도체 기업 지원

2025.09.21
경북, 민관 협력으로 100억 G-star 저력 펀드 조성…딥테크·AI·반도체 기업 지원

경상북도가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과 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를 이달 말 출범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펀드 조성에는 경북도를 비롯해 포항, 경주, 안동, 구미, 경산, 칠곡 등 6개 기초자치단체가 총 70억원을 투입한다. 추가로 펜타시큐리티, 아진산업, 세아메카닉스, 산동금속공업, 탈런토탈솔류션, 대구대기술지주 등 지역 중견기업들이 22억원을 분담하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파트너스라운지가 업무집행조합원 자격으로 8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펀드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8년간 운영되며, 주요 투자처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차세대 모빌리티, 그린에너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등 10대 혁신 분야의 딥테크 초기 창업회사들이다. 특히 선도기술을 보유한 초격차 분야 기업들의 발굴과 육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협력형 창업지원 사업인 TIPS 운영사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TIPS 프로그램은 민간 운영사가 선정한 창업기업에 대해 정부가 연구개발비와 사업화 자금을 2년간 최대 7억원까지 매칭 지원하는 제도다.

도는 이번 펀드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중견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국 첫 민관협력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지역 자체 역량으로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벤처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펀드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경북 주도의 지방시대 개막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