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인 오늘(21일) 제주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후가 되면서 점차 흐린 하늘을 보이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북부에서 동해 북부 해상 쪽으로 움직이는 고기압 가장자리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늘 밤 시간대부터 내일(22일) 이른 아침까지 한라산 동쪽 일대를 중심으로 간헐적인 강우가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의 강수량은 5~20mm 수준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온도는 21~22도, 낮 최고온도는 27~29도로 어제와 유사하거나 소폭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강우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의 강풍이 불어오는 지역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종 시설물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이 강조했다.
강수 지역에서는 노면이 젖어 미끄러워지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준수가 필요하다. 특히 산간 지역에는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시야거리 500m 이하의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북·서부 근해에서 파고 0.5~2.0m, 남·동부 근해에서 0.5~2.5m의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됐다. 밤 시간부터 바람세기가 강해지고 파도 높이도 상승할 전망이어서 선박 운항 시 주의가 당부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항공편과 여객선은 정상 운항 중이다. 내일은 아침 시간까지 비가 지속되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모레(23일) 오후부터는 다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이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