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공연예술 플랫폼 '2025 서울아트마켓' 다음달 개막…송소희·이자람 등 주목작 대거 출연

2025.09.22
아시아 공연예술 플랫폼 2025 서울아트마켓 다음달 개막…송소희·이자람 등 주목작 대거 출연

국내 대표 공연예술 국제 플랫폼인 '서울아트마켓(PAMS)'이 다음 달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11월 8일까지 대학로와 아르코예술극장 등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연장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마켓은 국내외 공연예술 제작자와 업계 전문가들을 연결하여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 확장과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은 공연중'이라는 전국 규모 통합 홍보 캠페인을 동시에 펼쳐 한국 공연예술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

핵심 프로그램인 '팸스초이스'에서는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을 쇼케이스 10편과 전막공연 8편으로 총 18편 선보인다. 쇼케이스 부문에는 송소희의 경기민요와 일렉트로팝 결합작 '풍류(風流)', 소리꾼 이자람이 톨스토이 문학을 판소리로 재구성한 '눈, 눈, 눈', 연희컴퍼니 유희의 현대적 전통연희 해석작 '연희물리학 ver.1 원'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막공연에는 K-뮤직 밴드 악단광칠의 신작 '넥스트 저니'를 비롯해 티오비그룹의 무용·마술·랩 융합작 '바코드', 씨앗프로젝트의 철거 노동자 삶을 조명한 1인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 포함됐다.

업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마켓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전국 주요 공연기관 연계 작품 발굴 '팸스링크', 국내외 유통·제작 협력 파트너 모색을 위한 단체 발표회 '팸스피칭', 공연예술 정보 공유 포럼 '팸스살롱' 등이 운영된다. 또한 홍보와 미팅을 위한 '팸스부스', 전문가 간 1대1 집중 비즈니스 미팅 '팸스 스피드데이팅', 참가자 네트워킹 행사 '팸스나이트' 등 실질적 협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개인 및 부스 등록은 오는 30일까지 가능하며, 등록자에게는 참가자 정보와 프로그램북이 제공된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20주년을 기점으로 한국 공연예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알리고 국내외 유통을 촉진하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올해는 쇼케이스와 전막공연을 아우르며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마켓이자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