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제14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선정됐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대 1.66㎢ 규모로 지정된 이번 구역은 글로벌 연구개발 기반의 첨단로봇·제조산업 허브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정 발표 직후 공개한 성명서에서 "2022년 11월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역 선정부터 시작된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제자유구역은 입주기업에게 세제 혜택, 각종 규제 완화, 국제교육기관 설치 등 폭넓은 우대조치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산업특구"라고 설명했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를 중심축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가급 연구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경기테크노파크, LG이노텍, 카카오데이터센터 등 200여개 첨단기술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어 명실상부한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안산시는 2조2천억원 규모의 생산 파급효과와 1만2천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32년까지 총 4천105억원을 투자해 해당 지역을 첨단로봇 및 제조업의 세계적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선정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닌 안산의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혁신하는 대규모 전환 사업"이라며 "향후 반세기 안산의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신안산선 개통, 교육시설 현대화, 안산선 지하화 사업 등과 연계되어 안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현조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새롭게 선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가 원활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경제자유구역청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