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독창적인 전주형 MICE 생태계 조성해나갈 것"

2025.09.24
우범기 전주시장 "독창적인 전주형 MICE 생태계 조성해나갈 것"

전북 전주시는 24일 구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전주컨벤션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해 지역 기관장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60여 년간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종합경기장 터가 이제 문화와 관광, MICE 산업이 어우러진 전주의 새로운 경제 중심축으로 변화를 시작한다. 시는 이 공간을 다양한 MICE 관련 시설과 문화공간을 집중 배치하여 사람들이 찾고 경제가 역동하는 곳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총 3000억원이 투자되는 전주컨벤션센터는 8만3000㎡ 부지에 지하1층부터 지상4층 규모로 조성된다. 시설에는 1만㎡ 규모의 전시공간, 2000석 이상 수용 가능한 메인 회의장, 22개의 중소규모 회의실, 1만㎡ 다목적 광장 등이 포함되며 2028년 말 완공 예정이다.

컨벤션센터 주변에는 숙박시설과 상업시설 등 연관 인프라도 구축될 계획이다. 또한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이 2027년까지 403억원을 들여 야구장 터에 건설되며, AI 기반 첨단 디지털 콘텐츠 제작 시설인 G-타운과 전주시립미술관도 내년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전주의 교통 요충지인 기린대로와 백제대로 교차점에 위치한 이 지역은 접근성이 뛰어나 한옥마을, 덕진공원, 팔복예술공장 등 전주 전체 관광지와의 연계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주컨벤션센터는 전주를 넘어서 14개 시군을 연결하는 전북 전반의 미래 성장엔진이 될 핵심시설"이라며 "광역교통망 연결, 관광자원 네트워킹, MICE 산업 육성 정책 등을 통해 대한민국 MICE 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컨벤션센터 완공 시 331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6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 기업과 청년들에게 희망과 미래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전주 고유의 역사문화 자산과 친환경 인프라,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전주만의 MICE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