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2025년 7월 신생아 증가 비율에서 연속으로 전국 최고치를 달성했다. 통계청이 공개한 해당 월 인구 현황 자료에 의하면, 전국 평균 7.2%에 머물렀던 신생아 증가율과 달리 인천은 전년 동월 누적 기준 11.9%의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인천의 이러한 상승세는 2024년 5월 반등 시점을 기점으로 6월부터 지속적으로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결과다. 수도권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봐도 두드러지는 성취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 9.8%, 서울과 충북이 각각 9.7%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번 상승 추세가 단순히 출산 수치 개선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인구 구조 개선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민등록상 거주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혼인 신고 건수 역시 1,234건으로 전월 대비 16.7% 상승해 결혼과 출산이 동반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인천시가 도입한 '아이플러스(i+) 6대 정책'의 실질적 효과로 해석된다. 생애 전 주기에 걸친 포괄적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1억드림' 프로그램은 임신부 이동비, 천사 지원비, 아이꿈 보조금, 산후 관리비 등을 제공해 출산 초기 경제적 압박을 완화하고 있다. '집드림'은 신혼 가정과 다자녀 세대의 거주 안정성을 높여 결혼과 출산을 독려한다.

'이어드림'과 '맺어드림'은 만남 기회 확대와 결혼 지원을 통해 가정 구성을 뒷받침하며, '길러드림'은 1040천사 돌봄, 시간제 보육, 기업 내 어린이집, 틈새 돌봄 서비스 등 다각도의 육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0월 새롭게 도입될 '차비드림'은 육아 가정의 교통비 지원을 통해 생활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월 말 현재 주요 지원 사업들의 신청 및 지급 비율이 평균 70% 수준을 보이며 순조로운 운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시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이플러스(i+) 정책은 출산 권장을 넘어서 만남-결혼-육아로 연결되는 종합적 지원 시스템으로 실제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도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줄이고 행복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발굴해 인천을 아이 낳고 기르기 최적의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