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내일 3차 소환 응할까…권성동·김상민 잇단 구속 심사

2025. 09. 13
한학자 내일 3차 소환 응할까…권성동·김상민 잇단 구속 심사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내일(15일) 오전 10시 3차 출석을 요구한 가운데, 한 총재의 조사 응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김상민 전 검사의 구속 여부를 가르는 영장심사가 연이어 예정된 이번 주는 특검 수사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한 총재를 김건희 여사 및 권 의원과 연결된 정교 유착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판단하고 있으나, 한 총재 측은 심장 수술 후 회복 중이라며 안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앞서 두 차례 출석을 거부했다. 재단 소유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는 한 총재가 이번에도 건강상 사유로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특검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한 총재의 승인하에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거쳐 김 여사에게 청탁을 전달했으며, 정교일치라는 교단 이념 실현을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체계적으로 접근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통일교도들의 국민의힘 조직적 입당 의혹 관련 수사를 위해 지난 11일 통일교 세계본부 각 지구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오는 16일 오후 2시에는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주재로 진행된다. 3대 특검 중 불체포특권을 보유한 현역 의원에 대한 첫 신병확보 시도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수령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권 의원이 통일교 현안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한다는 조건으로 20대 대선에서 교단의 조직과 재정 지원을 받았으며, 휴대전화 교체 및 차명폰 사용을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과의 만남은 인정하면서도 금전 수수는 전면 부인하며 "공여자의 허위 진술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직접 찬성표를 투입하며 불체포특권 포기 의지를 명확히 했다.

17일 오후에는 김상민 전 검사의 영장심사가 열린다. 김 전 검사는 1억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작품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에게 전달해 지난해 총선 공천과 국정원 법률특보 임명에 도움을 받으려 했다는 청탁금지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김 전 검사는 "김진우씨 요청으로 구매 대행을 해준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특검은 실제 구매자가 김 전 검사라는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명태균씨는 김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고생한 김 전 검사를 챙겨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지만, 김 여사는 특검 조사에서 "김 전 검사를 특별히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진술했다.

15일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국민의힘 공천을 청탁한 박창욱 경북도의원과 당시 중개 역할을 한 사업가 김씨의 심사도 예정되어 있다. 박 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공천을 위해 전씨에게 1억원을 제공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한편 도주 중이던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 50여일 만에 체포되어 영장심사 출석을 포기한 채 구속되면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