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추석 명절 연휴기간인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 정비 네트워크에서 '추석 특별 차량 무상검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동시에 경상북도도 도내 4개 권역에서 자체적인 무료 안전검사를 병행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서비스는 민족 대이동으로 불리는 추석 연휴 동안 예상되는 장시간 운전에 대비해 차량 주요 구성품들의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여 돌발 상황을 예방하고자 기획됐다. 검사 대상은 엔진오일을 비롯한 각종 오일류, 냉각액, 축전지, 에어컨 시스템, 타이어의 손상 정도와 공기압, 조명 장치, 제동장치와 패드 손상도 등이며, 갑작스러운 강우에 대응하기 위한 워셔액 충전 서비스까지 포함된다.
서비스 신청을 희망하는 소유주들은 9월 22일부터 24일 사이에 각 브랜드별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검사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마이현대(myHyundai)'와 '현대인증중고차(HyundadiCertified)', 기아는 '기아(Kia)', 제네시스는 '마이제네시스(MYGENESIS)' 앱에서 각각 발급 가능하다. 쿠폰 확보 후에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고객은 전국 블루핸즈 매장을, 기아 고객은 직영 정비소와 오토큐 매장을 찾아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한편 경상북도는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과 공동으로 같은 기간 도내 4개 거점에서 별도의 무료 안전검사를 펼친다. 김천시청(9월 17~18일), 경북도청 신청사(9월 25일), 구미 동락공원(9월 27일), 포항종합운동장(10월 1일) 등에서 총 4천여 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도는 올해 검사 대상 차량 증가에 따라 비용 일부를 직접 지원하기로 했으며, '친환경 자동차 정비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육성한 전문 기술자 47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경북도의 검사는 일반 승용차와 친환경 자동차 구분 없이 배터리, 각종 오일, 타이어, 제동장치 등 13개 핵심 안전 요소를 무료로 확인해주며, 와이퍼 교환과 오일류·워셔액 보충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다만 사업용·영업용·화물·수입 차량은 대상에서 배제된다.
현대차그룹 담당자는 "명절 연휴 중 예상되는 장거리 이동에서 운전자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지원하고자 이번 무료검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차량 관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연휴 집중 교통량으로 인한 사고와 차량 고장을 사전에 차단하여 교통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정기적 차량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운전자 의식 개선과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