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GB350·GB350S 국내 첫 공개…클래식 감성과 주행 균형감 내세워

2025.09.17
혼다, GB350·GB350S 국내 첫 공개…클래식 감성과 주행 균형감 내세워

혼다코리아가 미들급 클래식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GB350'과 'GB350S'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19일부터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작년 10월 GB350C를 국내 도입한 지 약 1년 만에 추가 모델을 출시하며 GB 라인업을 완전히 구축한 것이다.

서울 용산구 '카페 흙'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혼다코리아는 두 신모델을 통해 클래식 모터사이클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일본에서 작년 미들급 바이크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한 GB 시리즈의 전체 라인업을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신모델들은 '혼다 베이직 로드스터' 개념과 'Feel a Good Beat' 슬로건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레트로한 외관에 첨단 기술을 융합해 초보자부터 전문 라이더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매력을 구현했다. 특히 가벼운 차체 구조와 저속에서도 강력한 출력을 내는 엔진 특성으로 소형 모터사이클에서 중형급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라이더들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 측면에서 GB350은 세련된 파이프 프레임과 입체감 있는 연료탱크, 세로형 엔진 배치로 조화로운 실루엣을 완성했다. 전용 스텝과 펜더, 사이드 커버에 크롬 장식을 적용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클래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GB350S는 짧은 펜더와 17인치 와이드 후륜 타이어, 매트 블랙 머플러, 낮은 위치의 핸들바, 긴 시트 등을 채용해 보다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캐릭터를 부각시켰다.

파워트레인으로는 348cc 공랭식 단기통 엔진을 공통 탑재해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저회전 구간에서도 충분한 토크를 제공해 자연스러운 주행 흐름을 만들어내며, 단기통 엔진 고유의 심장 박동 같은 진동감과 깊은 배기음이 장거리 투어에서도 즐거운 라이딩 경험을 선사한다. 후륜에는 GB350이 18인치, GB350S가 17인치 휠을 각각 적용해 서로 다른 주행 특성을 구현했다.

안전과 편의 장비도 충실하다. 중량을 줄이고 무게중심과 시트 높이를 낮춰 안정적인 조작성을 확보했으며,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를 통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2채널 ABS와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HSTC), 비상정지신호(ESS) 등 첨단 안전 시스템으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모든 조명에 LED를 사용하고, 아날로그 속도계와 LCD 화면을 결합한 원형 계기판으로 전통적 감성과 현대적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너클가드, 리어 캐리어, 와이드 스텝, 새들백 등 18종의 정품 액세서리를 함께 출시해 개인 맞춤형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GB350이 618만원, GB350S가 628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본 현지 가격인 70만엔(약 659만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컬러는 GB350이 매트 블랙, 화이트, 블루 투톤 3가지, GB350S는 그레이 단일 색상으로 제공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GB350은 클래식 감성과 우수한 주행 균형을 겸비한 밸런스 로드스터, GB350S는 스포티한 감각과 현대적 외관을 더한 스포티 모던 로드스터"라며 "소형 바이크 경험자가 중대형급으로 전환할 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입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회사 측은 모델별로 연간 250-300대씩 총 8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