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마이런 연설과 8월 PCE 발표 앞둔 뉴욕증시 주목

2025.09.22
파월·마이런 연설과 8월 PCE 발표 앞둔 뉴욕증시 주목

뉴욕 주식시장이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이번 주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연속 발언과 핵심 물가지표 공개에 집중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 보고에 따르면, 신임 연준 이사 스티븐 마이런과 제롬 파월 의장의 잇따른 연설이 예정된 상황에서, 26일 발표될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8월 PCE 지수가 전월 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7월의 0.2%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 변동을 제외한 근원 PCE는 월간 0.2%, 연간 2.9%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물가 동향은 연준이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 계획을 유지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연준 내 위원들 간의 뚜렷한 입장 차이다. 지난주 공개된 점도표에서 드러난 극명한 견해 대립 속에서, 대표적 매파인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강력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마이런 이사의 발언이 22일 연이어 예정되어 있다. 마이런 이사는 지난 FOMC에서 0.5%포인트 대폭 인하를 주장하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인물로, 뉴욕 경제클럽에서 진행할 첫 공식 연설이 연준 내 영향력을 가늠해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어 23일에는 파월 의장이 로드아일랜드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언에 나서며, 미셸 보먼 감독 담당 부의장도 온라인 연설을 통해 최근 정책 결정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들 발언을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신호를 포착하려 하고 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23일 마감 후 공개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분기 성과는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 지속성을 확인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5일 예정된 코스트코 실적은 소비자 지출 패턴과 소매 부문 동향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도 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회가 지난 19일 임시예산안 처리에 실패한 가운데, 30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10월 1일부터 정부 업무가 중단될 수 있어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는 9월 계절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강세장에 대해 "상승 추세에 맞서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계절적으로 부정적인 시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번 주 시장 약세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