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60%로 회복세, 비수도권 전 지역서 상승폭 두드러져

2025.09.20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60%로 회복세, 비수도권 전 지역서 상승폭 두드러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60%를 기록하며 다시 60%대를 되찾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난 수치다.

부정평가는 31%로 집계되어 직전 주 대비 3%포인트 감소했으며, 의견 유보 응답은 9%를 차지했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9월 첫 주 63%에서 둘째 주 58%로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분석 결과 비수도권 전체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7%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해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포인트 상승한 53%를 나타냈다. 대전·세종·충청권에서는 6%포인트 증가한 60%를, 광주·전라에서는 2%포인트 오른 85%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2%포인트, 인천·경기가 4%포인트씩 각각 하락했다.

연령층별로는 30대와 50대에서 각각 6%포인트, 9%포인트 상승하며 긍정평가 증가를 주도했다. 30대는 64%, 50대는 7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20대는 43%로 70대 이상(46%)보다도 낮은 지지율을 나타내 주목된다.

긍정평가 사유로는 '경제·민생 정책'이 13%로 1위를 차지했고, '소통 능력'이 12%로 2위를 기록했다. '외교 정책'과 '전반적 수행'이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부정평가 배경으로는 '외교 문제'가 18%로 가장 높았으며,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정책'(10%), '전반적 미흡함'(9%), '독재적 행정'(8%) 등이 지적됐다.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내려갔고, 국민의힘은 24%로 변화가 없었다.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였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도가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도도 6%포인트 증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40%로 변화가 없었지만, 국민의힘 지지는 4%포인트 감소한 1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접촉률 44.9%, 응답률 11.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