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金총리, 대한민국 최대 위험요소"…외교안보 정책 강력 비판

2025.09.25
장동혁 "李대통령·金총리, 대한민국 최대 위험요소"…외교안보 정책 강력 비판

취임 1개월을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대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이고 국무총리가 김민석이라는 사실 자체가 현재 우리나라의 최대 위험요소"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발표한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 "실질적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분단고착화 논리에 동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맹국들이 대북 압박공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체제 흡수나 일방적 적대행위를 배제하겠다며 사실상 평양의 편에 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헌법적 관점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장 대표는 "우리 헌법은 남북을 별개 국가로 규정하지 않고 있으며, 제3조에서 국토를 한반도 전체로 명시하고 있다"면서 "평화통일 실현 의무를 지닌 국가원수가 헌법 정신에 정면 배치되는 언급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대북 융화정책의 결과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이전 정부들이 북한에 각종 지원과 혜택을 제공했으나 얻은 것은 평화가 아니었다"며 "연평도 교전, 천안함 사태, 포격 도발, 지뢰 매설, 공무원 살해, 개성단지 파괴, 핵무기 고도화만 있었다"고 열거했다.

김민석 총리의 최근 외신 인터뷰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김 총리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 미해결시 대미 투자계획 불확실성'과 '통화스와프 부재시 경제적 타격'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장 대표는 "관세 문제 해결 책임자가 오히려 미국을 상대로 위협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협상이 순조롭지 못하자 이제 반미 정서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것 같다"며 "비자나 통화스와프 문제는 결국 우리 정부에 대한 신뢰도와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이 한국과는 통화스와프를 거부하면서 아르헨티나와는 먼저 제안했다는 점이 무엇을 시사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현 정권이 종료시키고자 하는 것은 한반도 갈등이 아니라 국민 안전을 위기에 빠뜨리고 국가 안보체계를 붕괴시켜 자유롭고 번영하는 시대를 마감하려는 것"이라며 "유엔 무대에서 안보를 해치는 무책임한 북한론을 늘어놓을 시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