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힘 최악·최약체 지도부에 감사…6년 만 장외투쟁은 '투정'"

2025.09.22
정청래 "국힘 최악·최약체 지도부에 감사…6년 만 장외투쟁은 투정"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을 향해 "내란 동조 세력의 장외 투정에 지나지 않는다"며 "최악의 최약체 지도부에게 감사하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정기국회 개시 한 달도 채 안 되어 국회를 뛰쳐나갔다"며 "민생 현안을 치열하게 다뤄야 할 소중한 시간을 스스로 허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외투쟁이라는 명칭조차 아까운 상황"이라며 "신속한 내란 정리를 정치적 보복으로 포장하는 내란 협조 세력의 단순한 투정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대구에서 열린 '야당 탄압 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대해 정 대표는 "동대구역 광장에서 벌어진 광경은 기이하기 짝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참석자들 머리 위로 '윤 어게인', '스탑 더 스틸' 현수막이 펄럭이며 윤석열을 찬양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대선 부정 세력, 내란 가담 세력, 부정선거 주장자들이 뒤엉킨 헌정 파괴의 집합체"라고 규정했다.

특히 정 대표는 "수용하기 어려운 폭언과 망발이 쏟아져 나왔다"며 "입과 귀가 모두 오염되어 어제 귀를 깨끗이 씻었다"고 표현했다. 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집회에서 자신을 "반헌법적 정치테러 집단의 우두머리"라고 칭하며 "이재명을 종료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12·3 비상계엄 상황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은 생략한 채 '윤 어게인'을 연호하며 대선 부정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며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일교 당원 논란과 관련해 "신천지 10만 당원 의혹도 존재한다"며 "헌법 20조 정교분리 원칙 위반 가능성이 있어 완전한 수사와 진상해명이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여당 최고위원들도 일제히 국민의힘을 질타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황교안 시즌2' 장동혁 대표의 대구 장외집회는 두 번째 내란선동"이라고 비판했고, 김병주 최고위원은 "스스로 택한 위헌정당 해체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특검 조사와 관련해 "검찰 내부의 내란 연관 의�혹도 완전히 규명되어야 한다"며 "검찰이 재탄생할 수 있도록 농양이 있다면 제거해야 한다. 농양은 살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