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축구사를 장식한 전설적 선수들이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 집결했다. 넥슨이 주최한 대형 축구 축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뜨거운 열정 속에서 진행됐다. 본 경기 티켓은 예매 개시 20분 만에 완판되며 축구 애호가들과 게임 사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공격형 선수 팀 'FC 스피어'와 수비형 선수 팀 '실드 유나이티드' 간의 대결로 구성됐다. 'FC 스피어'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휘 하에, '실드 유나이티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리더십으로 경기에 임했다. 작년 출전진에 더해 스티븐 제라드, 호나우지뉴, 가레스 베일 등 새로운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행사는 넥슨의 온라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사용자들이 실제 축구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게임과 현실의 축구를 연결하는 축제의 무대로 기획됐다. 넥슨은 2년 연속 이런 대회를 통해 게임과 축구 업계가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유소년 축구선수 육성 프로그램과 해외 명장을 초청한 예능 기획 등 게임을 통한 실제 축구와의 다양한 연계 활동도 지속해왔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축구 애호가와 게임 사용자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올해도 상상 속 경기를 현실화할 수 있었다"며 "작년 대비 더욱 생생한 전략과 균형감을 통해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FC 스피어의 주장을 맡은 디디에 드로그바는 기자회견에서 "작년 에덴 아자르가 자신감 넘치게 공을 요구해서 자주 줬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웠다"며 "올해는 복수하고 싶고 그럴 자신도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실드 유나이티드의 주장 리오 퍼디난드는 "양팀 모두 한 시대를 대표했던 놀라운 선수들로 가득하기에 이런 무대에 초청받은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두 선수 모두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드로그바는 "서울에서 다양한 팬들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축구라고 생각한다"며 "유사한 행사가 있다면 반드시 다시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퍼디난드 역시 "은퇴 후에도 축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넥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