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을 AI시대 글로벌 게임 허브로 발전시킬 것"

2025.09.19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을 AI시대 글로벌 게임 허브로 발전시킬 것"

신상진 성남시장이 19일 오후 판교역 광장에서 개최된 'GXG 2025' 개막식에 참석하여 개막을 공식 선언하며 성남시의 게임산업 발전 청사진을 발표했다. 신 시장은 개막사에서 "오늘 'GXG 2025'의 시작은 AI 시대 게임업계의 혁신적 패러다임을 알리는 뜻깊은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문화축제에 대해 신 시장은 "게임과 예술, 시대와 세대, 현재와 미래, 그리고 세계와 성남을 잇는 게임문화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기반으로 한 게임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향후에도 시민들과 함께 모든 이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건전한 게임문화 보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GXG 2025'는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형 게임문화행사다. 행사 첫날 예상치 못한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판교역 일대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게임 애호가들로 북적였다.

중앙광장부터 북측 광장까지 이어진 행사 공간에는 호요버스의 '젠레스 존 제로', 슈퍼셀, 마이크로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외 유명 게임업체들의 체험 부스가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호요버스가 게임 속 도시 '뉴에리두'를 재현한 체험존에는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려 우산을 쓰고도 긴 대기줄을 형성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시선추적장치, 발 스위치, 키패드형 보조기기 등을 전시하여 신체적 불편함이 있는 이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보조기구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테크원 빌딩 내부의 '인디크래프트' 전시장에서는 70여 종의 국산 인디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방문한 20대 관람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행사 소식을 접하고 찾아왔다. 좋아하는 게임과 코스프레를 직접 볼 수 있고, 다양한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근 거주 60대 시민은 "우천 속에서도 축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열정이 인상적이다. 내일 가족과 함께 재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 당일 오후에는 판교 그래비티 조선 호텔에서 'GXG 2025 콘퍼런스'가 개최되어 중소 게임업체들의 생성형 AI 활용 방안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성남시의회 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후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업계 간 소통과 협력 증진의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