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넷마블·크래프톤 참여 확정…'지스타 2025' 참가사·세부일정 발표

2025.09.17
엔씨·넷마블·크래프톤 참여 확정…지스타 2025 참가사·세부일정 발표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의 참가업체와 세부 프로그램을 17일 발표했다. 총 301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엔씨소프트가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후원사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행사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시 규모는 B2C 2106개, B2B 904개 부스로 확정되었으며,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다소 축소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주요 후원업체로서 B2C관 내 최대 면적인 300개 부스를 운영하며 새로운 게임 타이틀 체험 기회와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그라비티, 구글코리아 등 국내 대형 게임업체들이 B2C관에 대규모 전시공간을 확보했다. B2B관에는 스마일게이트, 넥써쓰, 엔엑스쓰리게임즈, 삼성전자, 텐센트코리아 등이 참여해 업계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진행한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행사 공식 비주얼 제작에 네이버웹툰 인기작가 문정후가 참여했다는 것이다. '용비불패', '고수', '아우라' 등으로 유명한 문 작가의 독창적 화풍이 담긴 키 비주얼은 홍보물부터 현장 전시, 온라인 플랫폼까지 전반적으로 활용된다. 조직위는 앞으로도 매년 다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지스타만의 차별화된 시각적 정체성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스타의 핵심 콘텐츠인 개발자 콘퍼런스 'G-CON 2025'는 '내러티브'를 중심 주제로 설정했다.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창작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토리텔링의 힘에 대해 논의한다.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발더스 게이트3',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등 세계적 히트작의 핵심 개발진이 연사로 나서 경험과 철학을 나눌 예정이다.

작년 20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도 규모를 더욱 늘려 진행된다. 국내외 독립 게임 개발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인디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게임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방침이다.

운영 측면에서는 3년째 이어지는 100% 사전 예약제를 통해 안정적인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기존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입장권 배포 규모를 최적화하고, 경찰·소방·보안 인력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일반 관람객 입장권 판매는 10월 14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조영기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21주년을 맞는 올해 지스타가 향후 20년간 게임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게임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고 게임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과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