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프리 캠페인' 도입

2025.09.16
우리은행,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프리 캠페인 도입

우리은행이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동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배려-프리 캠페인'을 16일부터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철학을 바탕으로 금융소외계층의 은행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서비스에 따르면, 해당 고객들은 전용 대기공간인 '배려-프리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전용 배지만 보여주면 '우리 맘 프리패스' 전담창구를 통해 일반 고객보다 빠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에서 주목할 점은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이다. 양사는 '맘편한 우리 아이들'이라는 특별 서비스를 마련했는데, 어린이 동반 고객이 배려석에 비치된 태블릿으로 'LG U+ 아이들나라' 콘텐츠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총 7만 편에 달하는 교육 및 독서 관련 영상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들이 콘텐츠에 집중하는 동안 보호자는 육아 걱정 없이 각종 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어, 실질적인 고객 만족도 향상이 기대된다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본점영업부를 비롯해 서여의도금융센터, 수유동금융센터, 망포역지점 등 서울 소재 4개 점포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운영 성과를 점검한 뒤 향후 전국 지점으로의 확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담당자는 "고객층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금융접근성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금융이용자 중심의 각종 제도와 서비스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박찬승 홈사업그룹장은 "영유아를 동반한 은행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과 고객경험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