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텍사스 제빵공장 건설 시작…북미 천개 매장 목표 위한 거점

2025.09.17
파리바게뜨, 텍사스 제빵공장 건설 시작…북미 천개 매장 목표 위한 거점

SPC그룹 산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현지시간 16일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 시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서 대규모 제빵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크리스 플레처 벌리슨 시장, 크리스토퍼 보데커 존슨 카운티 판사, 도광헌 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 사무소 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 대런 팁튼 미주법인 총괄 등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기인 2019년 한국을 찾아 개최된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허영인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들에게 미국 내 투자 확대를 당부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지 생산기지 건설이 본격 검토되기 시작했다.

새로 건립될 생산시설에는 총 2억800만달러(약 2900억원)가 투입되며, 2029년 완전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적으로 2027년 1만7000㎡ 규모의 생산라인을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2만800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올해 2월 약 15만㎡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지방정부로부터 최대 1400만달러(약 20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공사는 미국 주요 건설업체인 제이이던이 담당한다.

이 텍사스 생산거점은 회사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운영 매장 수를 현재 250여개에서 1000개로 늘리려는 계획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생산과 유통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 담당자는 "이번 텍사스 생산기지는 더 많은 현지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며, 세계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안전성, 품질, 혁신, 지속가능성을 중심 가치로 삼아 지역 공동체 발전에도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