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거대 기획사 하이브, '하이브 인디아' 출범으로 14억 인구 시장 공략 본격화

2025. 09. 22
K팝 거대 기획사 하이브, 하이브 인디아 출범으로 14억 인구 시장 공략 본격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인도 뭄바이에 다섯 번째 해외 거점인 '하이브 인디아'를 공식 출범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일본, 미국, 남미, 중국 법인에 이어 새로운 해외 확장의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뭄바이는 볼리우드 영화 산업과 현대 예술, 각종 공연 문화가 융합된 인도의 대표적 문화·엔터테인먼트 허브로 꼽힌다. 하이브는 이 도시를 글로벌 음악·콘텐츠 기업들의 핵심 거점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설립된 하이브 인디아는 '인도의 목소리가 세계의 서사가 될 때까지'라는 사명을 내걸었다. 인도 내 뛰어난 인재를 찾아내고 키워 현지적 감성을 담은 아티스트를 글로벌 무대로 연결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운영 방향으로는 현지 오디션 시스템 구축과 인도 특성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인도 내 활동 확대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인구 규모만 14억 6000만 명으로 세계 최대를 자랑하며, 음악 스트리밍 이용자 수도 1억 8500만 명에 달해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다. 특히 K팝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인도 내 K팝 음원 스트리밍 횟수는 2018년 대비 2023년 362%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인도 진출은 방시혁 의장이 추진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 전략은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사업 모델로 해당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접근법이다. K팝 제작 노하우를 현지 환경에 접목시켜 세계 수준의 아티스트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하이브는 현재 여러 법적 분쟁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에서는 여전히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등은 방탄소년단 완전체 복귀 기대감과 신인 그룹들의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매수 의견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