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관광정책대상' 대상 수상…오는 30일 관광업계 대규모 취업박람회 개최

2025.09.17
괴산군 관광정책대상 대상 수상…오는 30일 관광업계 대규모 취업박람회 개최

충북 괴산군이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지난 16일 개최된 '2025 제3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생태관광자원 분야 최고상을 차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뛰어난 관광정책을 발굴하여 지역 관광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7개 자치단체가 영예를 안았다.

괴산군은 '산막이호수길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생태관광자원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괴산호와 산막이옛길을 하나로 연결하여 순환형 생태탐방 루트를 구성한 것으로, 기존 자원을 새롭게 해석해 산과 호수를 잇는 혁신적인 생태관광 콘텐츠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변 풍경과 지역 특색을 효과적으로 살린 점에서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지역 자연자원의 창의적 활용과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 토대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혁신성과 실행성, 효과성 모든 영역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뛰어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결을 통해 차별화된 관광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면서 "관광객들이 계속해서 찾아오는 생태관광 명소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관광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 한국호텔업협회 등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관광 일자리페스타'에는 약 130여 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해외 관광객은 7월 말 현재 약 1,056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하는 등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신규 인재 확보와 일자리 매칭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나의 관광 커리어, 지금 이륙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전문가들의 업계 진출을 돕고 실제 관광 분야 채용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작년 참석자 의견을 수렴해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잡(JOB)썰'과 직무 멘토링을 대폭 확대하고, 관광직무 실습 프로그램과 행사 후 관광기업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참여 기업은 여행업체, 호텔·리조트, MICE 업체는 물론 관광벤처기업, 여행플랫폼,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관광공사 일자리센터와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지자체 경제진흥원이 협력하는 '전국 관광일자리 네트워크관'을 새로 만들어 수도권을 넘어 전국 차원의 관광 일자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취업 상담관도 운영해 구직자들의 취업 기회를 한층 넓힐 계획이다.

현장 행사와 더불어 지난 8월 1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11월 14일까지 채용 회사의 직무 내용과 고용 조건, 복리후생 등 구직자가 궁금해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가 미리 지원서류를 등록해 원하는 기업과 온·오프라인 면접 및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장에서는 주요 기업의 채용설명회 청취와 호텔·승무원·스마트폰 사진작가 등 다양한 직무 체험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인적성 테스트와 모의 화상면접, AI 프로필 촬영, 국문·영문·일문·중문 등 다국어 이력서 지도, 모의 면접을 활용한 취업 컨설팅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관광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인재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업은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구직자들은 관광업계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