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전국 곳곳에 강수 예보…최대 80㎜까지

2025.09.16
수요일 전국 곳곳에 강수 예보…최대 80㎜까지

수요일인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상청이 16일 발표했다.

전날 우리나라 북쪽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남쪽 고기압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수도권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강우가 발생했다. 인천 옹진군 소청도는 오후 4시까지 11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백령도에도 80.5㎜의 비가 내렸다. 경기 이천 37.4㎜, 충남 서산 30.1㎜, 강원 원주 24.9㎜, 서울 16.6㎜ 등의 강수량이 관측됐다. 소청도와 경기 용인에서는 시간당 50㎜ 수준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17일 새벽부터는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호남지역에서 강수가 시작되어 오전 중 강원동해안, 영남, 제주지역까지 점진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대부분 지역의 강우는 17일 밤에 종료되지만, 강원영동과 제주는 18일 오전, 영남지역은 18일 오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누적 강수량은 강원영서 20∼60㎜(최대 80㎜ 초과), 수도권·충청·전북·대구·경북·제주 10∼60㎜(경기남부·강원영서·충남권·전북북부·제주 최대 80㎜ 초과), 광주·전남 10∼50㎜, 강원영동 10∼40㎜, 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 5∼40㎜, 서해5도 5∼20㎜로 예상된다.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시간당 20∼30㎜ 수준의 강한 강수가 예상되며, 특히 충남 일부 지역은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그리고 17일 오후에 시간당 30∼50㎜의 집중 강우가 전망된다.

17일 최저기온은 21∼25도, 최고기온은 24∼32도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 23도/25도, 인천 22도/25도, 대전 24도/28도, 광주 24도/29도, 대구·울산 23도/32도, 부산 25도/32도가 예보됐다. 강수 종료 후인 18일은 최저기온 17∼23도, 최고기온 22∼29도로 기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강원도 강릉지역에도 17일부터 이틀간 10∼40㎜의 단비가 예상된다. 지난 주말 100㎜ 안팎의 강수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1.5%에서 16.5%까지 상승했으나, 여전히 평년의 1/4 수준에 머물러 있어 당분간 가뭄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동해안 지역에는 17∼18일 너울이 유입되어 갯바위나 방파제를 월파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해중부바깥먼바다에는 17일 오후부터,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는 밤부터 시속 30∼55㎞의 강풍과 1.5∼3.5m 높이의 파고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