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추석 연휴 맞아 로밍·기내 와이파이 특별 혜택 경쟁 가속화

2025.09.17
통신업계, 추석 연휴 맞아 로밍·기내 와이파이 특별 혜택 경쟁 가속화

통신업계가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로 떠나는 이용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로밍 및 기내 와이파이 혜택 경쟁에 나섰다. 이동통신 3사가 각각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항공기 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T기내 와이파이' 무료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작년 국내 이통업체 중 처음으로 선보인 것으로, 기존 항공사 서비스 대비 이용 절차를 크게 간소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해외 출국 예정인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무료 이용 기회를 부여한다.

신청 접수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고객은 25일 개별 통보받게 된다. 단, 당첨자는 여행 종료 후 문자로 발송되는 T로밍 리뷰 사이트에 사용 후기를 작성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이와 별도로 12월까지 바로(baro)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할인 이벤트도 병행한다. 데이터 용량별로 3GB·6GB는 20%, 12GB는 50% 할인하며, 24GB 가입 고객은 완전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문자 바우처 코드 방식과 자동 로밍 방식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되는데, 특히 자동 로밍형은 탑승과 동시에 가입 정보가 자동 인증되어 즉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 편의성이 한층 높다. 현재 대한항공 항공기 7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지원 기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추석 연휴 해외여행 계획자들을 위한 3종 패키지 혜택을 공개했다. 이번 달 1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로밍패스 13GB(5만9천원) 이상 상품에 가입하고 대한항공 장거리 국제선(8시간 이상) 편을 이용하는 고객 2천명에게 추첨으로 기내 와이파이 무료 이용권을 지급한다.

또한 이달 30일까지 로밍패스 8GB(4만4천원) 이상 상품 가입 후 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혜택 신청을 완료한 전 고객에게는 해외에서 최대 40분간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혜택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전 세계 83개국에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아울러 로밍패스 8GB 이상 요금제 가입자 전원에게는 기본 데이터 용량의 2배를 추가 지원해 현지에서 지도 검색, 메신저, 동영상 스트리밍 등 데이터 집약적 서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 담당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더 많은 이용자가 데이터 및 통화 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편안한 해외여행을 만끽할 수 있도록 본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이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