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션이 15일 광고 분야에서 30년간 활동해온 전문가 레슬리 배럿을 미국법인의 최고책임자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최고경영자 직속의 핵심 보직을 새로 만들어 현지 출신 업계 권위자를 영입했다는 측면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배럿은 세계 유명 광고 전문회사인 굿비 실버스타인 앤드 파트너스에서 사장 겸 공동경영 파트너로 재직하며 고객 만족도 향상과 대형 신규 계약 확보에 기여해왔다. 그는 하겐다즈를 보유한 글로벌 식품기업 제너럴밀스, 미국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사무엘애덤스, HP와 로지텍 같은 대형 브랜드들의 마케팅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장기간에 걸쳐 BMW의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여 2023년부터는 미니 브랜드까지 총괄하게 되는 등 자동차 업계에서도 풍부한 실무 노하우를 쌓았다. 배럿은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을 마케팅 전략과 창작 역량 강화에 적극 도입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이노션의 기술 혁신 가속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최고책임자는 앞으로 조직 관리, 새로운 사업 발굴과 성장 계획 수립, 고객 서비스, AI를 포함한 기술 혁신 등 전 분야를 관장하며 이노션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미국 시장 지배력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노션 미국법인은 올해 5월에도 디지털, 미디어, PR 영역에서 전략 전문 경험을 갖춘 리 마이콘을 최고전략책임자로 영입한 바 있다. 마이콘은 퍼블리시티홀딩그룹 소속 글로벌 광고회사 '더커뮤니티'에서 전략 책임자를 맡으며 전략 조직을 두 배 규모로 확대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 능력을 발전시켜 연간 매출 증가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전일수 이노션 글로벌사업 총괄 겸 미국법인 대표는 "배럿과 마이콘의 영입은 우리 회사에게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두 분 모두 정열과 전략적 안목을 갖춘 글로벌 마케팅 업계의 검증된 지도자들로서 이노션의 비전과 완전히 일치하는 만큼, 우리의 사업 경쟁력과 기술 혁신, 조직 문화 전반이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노션 미국법인은 현대차그룹의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뿐 아니라 핫도그 프랜차이즈 위너슈니첼, 테일러메이드골프, 호그메디컬그룹, 하이브, 진로, 한국타이어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직화구이 치킨 전문점 '엘뽀요로꼬'와 프리미엄 보드카 '네프트'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제네시스 'Pull in Imagination', 현대차 'IONIQ 9' 출시, 팰리세이드 신모델 등 주요 프로젝트들을 통해 창의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