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이 카카오페이증권과 공동으로 해외여행 고객들에게 글로벌 인기 주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인다. 다음달 마지막 날까지 국제선 왕복 티켓을 구입하는 승객 모두를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모션은 항공업계에서 보기 드문 투자상품 연계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벤트 참가 방법은 간단하다. 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국제선 왕복 항공편을 예약한 뒤 별도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엔비디아, 테슬라 같은 미국 대표 종목 중 하나와 에어비앤비, 힐튼 등 관광업계 관련 주식 중 하나를 각각 받게 된다. 총 2개 종목이 추첨 방식으로 배정되며, 모든 응모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식 지급 규모는 최저 천 원부터 최고 백만 원까지 다양하게 설정됐다. 항공편 예약 완료 후 이벤트 응모를 마치면 이듬주에 등록용 쿠폰을 휴대폰 문자로 전송받는다. 해당 쿠폰을 카카오페이 앱의 증권 메뉴에서 등록하면 실제 당첨 금액을 알 수 있는 구조다.
참가 자격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제주항공 웹사이트 정회원 계정 기준으로 1인 1회만 참여 가능하며, 내년 3월 말까지의 탑승 일정으로 예약한 고객들만 대상이 된다. 구체적인 참여 절차와 유의사항은 제주항공 홈페이지 내 전용 이벤트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 측에서도 역방향 프로모션을 동시 진행한다. 올해 초부터 7월 말까지 해당 증권사에서 거래 기록이 없는 신규 고객이 만 원 이상 주식 매매를 하면 제주항공 J포인트 1만 점을 지급한다. 추가로 포인트 수령자 중 100명을 뽑아 98명에게는 골드 회원 등급을, 나머지 2명에게는 국제선 왕복 무료 항공권 2매씩을 제공한다.
제주항공 담당자는 "여행과 투자 두 영역을 결합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브랜드 만족도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경제적 소비와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층의 니즈에 부응하여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도 "투자와 여행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한 독특한 협업 모델을 통해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앞으로도 일상생활과 밀접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