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나이프 천만원까지"…신세계百 강남점, 키친&테이블웨어 공간 대폭 개편

2025.09.16
"프리미엄 나이프 천만원까지"…신세계百 강남점, 키친&테이블웨어 공간 대폭 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 16일 9층 생활전문관 내 '키친&테이블웨어 존'을 10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 6월 고급 가전 전문관 개편에 이어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약 100평 규모의 공간에는 60여개 브랜드가 집결해 기존 백화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고급 요리용품과 식기류를 전시한다. 최근 가정에서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를 즐기는 '홈쿡'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조리기구와 식기, 플레이팅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일본 장인 나이프 편집샵 '마이도'와 주방용품 전문점 '키친툴'의 오픈이다. '마이도'는 에치젠, 사카이, 산조 등 일본 6대 도검 산지의 장인 브랜드와 유럽 명장들의 나이프 등 30여종을 보유했다. 입문자용 제품은 20만원에서 50만원대이며, 장인이 직접 제작하는 최고급 제품은 100만원에서 1천만원에 이른다.

'키친툴'에서는 아시아 요리에 특화된 주방용품을 선보인다. 감성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내열 뚝배기 '이가모노'(5만원~50만원)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지역 도자기 '마루히로 하사미'(3만원~10만원) 등이 주요 상품이다.

식기 매장도 전면 새로워졌다. 로얄코펜하겐, 웨지우드, 빌레로이앤보흐 등 세계적 브랜드들이 각자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매장으로 변신했으며, 로얄코펜하겐에서는 희소성 높은 예술작품 '공주와 완두콩'을 전시 및 판매한다.

새롭게 조성된 '쿠킹스튜디오'는 조리용품, 쿠킹 시연공간, 주방가전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조리용품 영역에는 휴대용 탄산수 제조기 'ISI 트위스트앤 스파클 화이트'(17만원), 정교한 온도 조절이 가능한 '하리오 알파 온도조절 드립케틀'(23만5천원) 등 스마트한 제품들이 배치됐다.

개편 기념 이벤트도 마련됐다. 로얄코펜하겐은 프린세스 한식 에센셜 세트(10P)를 특별가 37만8천원에 제공하고, 50만원 이상 구매시 250주년 기념 접시를 증정한다. 빌레로이앤보흐는 디자인나이프 파스타볼 세트를 할인가 10만9천원에 판매하며,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오는 11월부터는 쿠킹 시연공간에서 저명한 셰프들을 초청한 요리 시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자는 "주방용품과 식기류가 이제는 단순한 생활용품을 초월해 개인의 취향과 품격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들이 가정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고급 다이닝 경험을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