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만덕1터널 근처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로 탑승자 5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의료기관으로 긴급 후송되었다. 14일 부산 북부경찰서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경 북구 만덕1터널 진입구간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SUV 차량이 만덕 방면으로 운행 중 중앙분리대를 뚫고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면서 사고가 시작됐다.

이 SUV는 대향차로에서 달려오던 승용차 1대와 다른 SUV 차량을 연달아 충격하며 3중 연쇄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충격으로 70대 운전자 A씨의 동승자인 60대 여성과 피해 SUV를 몰고 있던 60대 여성 운전자가 심각한 부상을 당해 응급실로 이송되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의 70대 운전자와 승용차에 탑승했던 60대 남성 운전자, 50대 여성 동승자는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경찰이 현장에서 실시한 음주 검사에서는 관련된 모든 운전자가 음주상태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사고 처리와 차량 인출 작업으로 인해 해당 구간 통행이 약 1시간 동안 전면 차단되면서 인근 도로에 심각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현재는 정상 소통이 재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각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자료와 현장 증거물을 수집하여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