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용인시가 이달 27일부터 28일까지 처인구 삼가동 미르스타디움에서 제30회 용인시민의 날을 맞아 대규모 복합 축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캐릭터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문화로 성장하는 용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이라는 명칭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포츠 스타들과의 만남과 지역 미식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특별한 축제로 구성된다.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2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스포츠 레전드들의 합동 팬미팅이다. '골프여제' 박세리 전 국가대표 감독, '스마일 점퍼' 우상혁 높이뛰기 선수, 축구계의 전설 이동국 용인FC 전력강화실장이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사인 및 기념촬영 시간을 갖는다. 우상혁 선수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 참가를 마치고 귀국하여 팬미팅에 합류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다채로운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오전 11시부터는 이동국 전력강화실장이 진행하는 원포인트 축구 클리닉이 열리며,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선착순 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15일 용인FC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수받는다. 오후 2시 30분에는 최윤겸 감독의 전술 토크쇼가 마련되어 축구 전략과 지도 철학을 시민들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박세리 전 감독은 같은 날 오전 옛 용인종합운동장에 위치한 'SERI PAK with 용인'에서 시민의 날 기념 특별 문화공연을 개최하여 청소년들에게 도전 정신과 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이틀간 운영되는 푸드 박람회에서는 지역 대표 맛집들이 대거 참여해 용인의 미식 문화를 선보인다. '조아용' 브랜드로 선정된 지역 명소 음식점들과 우수 식품제조업체들이 참가하여 특색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코트가 운영되며, 푸드트럭존과 홍보부스도 함께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테마별 체험 공간들이 조성된다. 식품안전 체험관에서는 식중독 예방법과 원산지 확인 방법 등을 알리는 전시가 진행되고, 용인시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건강한 식생활 교육관에서는 아동을 위한 영양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방문객들은 푸드코트에서 주문 후 제공받는 재사용 가능한 그릇을 활용해 지정된 식사 공간에서 편안히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지난 7월 개최된 전국 음식문화개선 및 식품안전 어린이 포스터 공모전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우수작 전시회가 열리며, 휴게공간에서는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용인FC 관련해서는 구단 가입 부스와 포토존, 각종 체험 이벤트가 운영되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축제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도전 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특산 먹거리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