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 "맘스터치 꼭 드세요"…美래퍼 극찬에 이어 SNS 인증까지

2025.09.15
BTS 뷔 "맘스터치 꼭 드세요"…美래퍼 극찬에 이어 SNS 인증까지

미국 힙합계 대표 아티스트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내한 콘서트에서 국내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를 극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뷔까지 가세해 소셜미디어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K푸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타일러는 지난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크로마코피아 투어' 공연 중 "오늘 점심에 뭘 먹었는지 절대 맞히지 못할 것"이라며 "맘스터치 에드워드 리 치킨버거를 먹었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는 "맙소사, 이런 맛있는 것을 당신들만 독차지하고 있었던 거냐"라며 연신 감탄했다.

황금빛 치킨과 특별한 소스에 대해 "한 입 먹는 순간 너무나 놀라웠다"며 "이 정도로 맛있어도 되는 건가"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샤라웃 맘스터치"를 외치며 관객들과 함께 브랜드명을 연호하는 모습까지 보여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샤라웃은 힙합 문화에서 존경과 찬사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뷔는 타일러의 맘스터치 예찬에 크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이 끝난 후 뷔는 자신의 SNS 계정에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 오늘 밤에는 맘스터치 버거를 드실 예정이다. 반드시 드셔보시길"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타일러 콘서트 티셔츠를 입고 맘스터치 제품을 들고 있는 인증 사진을 게시했다.

타일러가 맛본 메뉴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준우승자이자 2023년 한미정상회담 백악관 국빈 만찬을 담당했던 에드워드 리 셰프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이다.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에 에드워드 리 셰프만의 창의적 레시피가 결합된 이 제품은 올해 2월 첫 출시 당시 사전 주문 30분 만에 매진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뷔는 이전에도 K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현재 컴포즈커피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V COMPOSED' 협업 메뉴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8년 팬사인회에서도 "맘스터치 신상품이 나왔으니 꼭 드셔보시길"이라며 "버거 때문에 체중이 늘었다"고 고백한 바 있어 평소 맘스터치를 즐겨 찾았음을 알 수 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버거 체인 맥도날드가 BTS 캐릭터 해피밀 장난감을 출시하는 시점과 겹쳐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맘스터치 측은 "뷔나 BTS를 광고 모델로 고려하고 있는 바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04년 창립된 맘스터치는 버거 프랜차이즈계의 후발주자로 평가받았지만,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1460개 매장을 보유해 업계 최다 점포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태국, 몽골, 일본, 라오스 등에 진출하며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