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동진과 함께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19일 오후부터 가을 강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전라권에서 먼저 비가 내리기 시작한 후 야간에는 강원영동과 경상권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지역의 강수는 20일 오전 중 마무리되지만, 강원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은 지속적인 동풍 영향으로 21일 오전까지 비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는 18일 야간부터 20일 오전까지 간헐적인 강수가 예상된다.
이번 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에서 20∼60㎜ 수준이나,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80㎜를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에서는 20일 새벽부터 아침 시간대에 시간당 30㎜ 내외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온은 북쪽 한랭 공기 남하로 상당히 내려가 당분간 쾌적한 초가을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상되며, 한낮에도 기온이 30도선을 밑돌며 시원할 전망이다.
다음 주까지 중부지방은 낮 기온 26도 내외, 남부지방은 27도 안팎의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 다만 제주도는 20일까지 한낮 체감온도가 31도 근처까지 상승하는 곳이 있어 여전히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24일경 한 차례 추가 강수 후 다시 고기압 세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필리핀 해상과 일본 동쪽 해상에서 발달 중인 다수의 열대요란이 향후 날씨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기상정보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