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비소식 지속…내일 기온 30도 밑으로 하락

2025.09.17
전국에 비소식 지속…내일 기온 30도 밑으로 하락

17일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위주로 강한 강수가 집중되었다. 대전 103.9㎜를 비롯해 강원 인제 77.4㎜, 철원 73.7㎜, 경기 파주 69.4㎜ 등 충남과 중부 북부권역에서 많은 양의 강수를 기록했다. 가뭄에 시달렸던 강릉에도 69.2㎜, 서울에는 53.6㎜의 비가 내렸다.

현재 강수구름이 동쪽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비의 세기가 약해지고 있으나, 야간까지 전국 곳곳에 산발적인 강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역은 18일 오전까지, 강원영동과 영남권은 18일 오후까지 추가 강수가 예상된다.

향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60㎜(최대 80㎜ 이상), 강원지역 5∼40㎜, 남부권 5∼30㎜(울릉도·독도 5∼40㎜), 경기 동부·남서부 5∼20㎜, 충청권 5∼1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수의 영향으로 연일 지속되었던 늦더위도 완화될 전망이다. 18일 새벽 최저온도는 전국적으로 17∼23도를 기록하겠고, 한낮 최고온도는 22∼29도로 예측되어 대부분 지역이 3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별 온도는 서울·인천이 최저 19도, 최고 27도를 보이겠고, 대전은 20도와 26도, 광주는 21도와 27도, 대구·울산은 21도와 24도, 부산은 23도와 2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주도는 18일에도 체감온도가 31도 근처까지 상승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18일 오전부터는 충청내륙과 호남권에 다시 강수가 시작되어 밤까지 이어지겠고, 늦은 밤에는 제주도에도 재차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순환과 강수 효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기상당국은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클 수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