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조현 장관, 美인태사 접견…"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 재차 확인"

2025.09.14
안규백·조현 장관, 美인태사 접견…"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 재차 확인"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14일 한국을 방문하여 안규백 국방장관과 조현 외교장관을 연이어 만나고 양자동맹 발전방안과 지역안보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안 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파파로 사령관과의 회담을 갖고 인태사령부가 주한미군을 총지휘하는 상급기관으로서 역내 전체의 안정과 평화 확보에 핵심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양 인사는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기술 발전과 북러 불법 군사제휴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전 지역의 평화에 중대한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러한 위험을 차단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견고한 연합수비체계 확립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도 인식을 같이했다.

안 장관은 양국 간 핵우산 공조가 더욱 견실해지고 실질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태사령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파파로 사령관은 우리 측과의 밀접한 협조를 지속하겠다고 응답했다. 두 사람은 또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험을 효과적으로 억지하고 한반도를 비롯한 인태지역의 자유와 평화, 안정 보장을 위해 한·미·일 3개국 안보 공조체제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했다.

조 외교장관 역시 파파로 사령관과 별도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과 반도 및 지역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인태사령부가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 보호에 이바지해온 공로를 인정하며 파파로 사령관의 지도력에 감사를 표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의 결실을 상세히 소개하고 한미동맹을 '차세대 종합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인태사령부의 필요한 기여를 부탁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지역 내 중심 협력국이자 모범동맹인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심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혈맹으로서 한미상호방위협정에 근거한 확고한 연합방어체제와 철벽같은 한국 수호 다짐을 재천명했다.

쌍방은 한국이 미국 제조산업 재도약을 위한 이상적 동반자라는데 동감하고, 특히 양국 정상 간 조선업 협력 의지를 실질적 성과로 실현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반도와 지역 내 평화안정에 기여해온 주한미군의 역할을 인정하고 완벽한 준비자세와 견실한 확장억제 약속을 통해 이를 더욱 공고히 유지하자는데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