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재단(이사장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부사령관)과 주한미군전우회(이사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한미연합사령관)가 국가보훈부와 공동으로 17일 오후 1시 30분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제25-1차 한미동맹 콘퍼런스'를 진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강윤진 차관, 이두희 국방부 차관, 김성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 예정이다.
행사의 핵심인 제7회 동맹 지휘관 포럼에서는 조셉 윤 대사대리와 브런슨 사령관의 기조발언에 이어, 정승조 전 합참의장의 진행 하에 심층 토의가 이루어진다. 로버트 에이브럼스·폴 라캐머라(화상 참석) 전 연합사령관, 마이크 빌스 전 8군사령관, 토머스 버거슨 전 7공군사령관, 김승겸 전 합참의장, 안병석 전 연합사부사령관 등이 패널로 나서 한반도 안보 정세와 국제 안보 환경 변화를 반영한 한미동맹의 향후 발전 방향과 양국 보훈정책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동맹 갈라 디너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 3명과 주한미군·유엔군 출신 미군 및 호주군 전역 장병 48명, 그리고 동반 가족 등 총 92명이 초청된다. 권오을 장관은 이들에게 한국재방문 홍보대사메달(Korea Revisit Ambassador Medal)을 수여하며 한국 재방문에 대한 환영과 그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 메달 수상자들은 본국 복귀 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권 장관은 축사와 더불어 제4회 윌리엄 E 웨버 에세이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한미 양국 고등학생들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축사를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 전역 장병 및 가족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한미동맹 발전에 공헌한 핵심 인물들에게 '16 스타 살루트(STAR Salute)' 표창장을 수여하고, 참전용사 지원이나 제대군인 고용에 앞장선 기업 대표들에게는 후원기업 인증패를 전달한다. 아울러 동맹 발전에 기여한 현역·예비역 장교 및 민간인에게는 아너스(Honors) 상을 시상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특별히 주목받는 것은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이 6·25전쟁 시 미 제24사단 제19연대에서 금강 전투 중 부상당한 킬패트릭 중사를 77일간 보호하여 생존을 도운 임창수 옹에게 미국 정부의 '인도주의 봉사상(Civil Award for Humanitarian Service)'과 브런슨 사령관 명의 감사장을 함께 수여한다는 점이다. 임창수 옹은 1950년 7월 금강 전투 이후 부상을 당한 킬패트릭 중사가 무사히 미군 부대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음식을 제공하고, 같은 해 10월 1일 인근을 지나던 미군 부대에 그를 인계한 바 있다.
특히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재단 창립부터 현재까지 1억원 이상을 재단과 전우회에 기부한 개인 및 기관에게 역대 주한미군전우회 회장 4명의 서명이 담긴 16 스타 살루트 감사장을 증정한다. 초대 주한미군전우회 회장 월터 샤프, 2대 회장 빈센트 브룩스, 3대 회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4대(현) 회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연합사령관 등 4명의 대장 출신들이 후원자들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서명했다.
주한미군전우회는 금년 8월 회원 5만명을 달성하며 미국 내 한국전 참전용사 및 주한미군 복무장병들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과에 크게 기여한 개인과 기업들이 16 스타 살루트 감사장 증정 대상이다. 주한미군전우회는 한국에서 복무한 미 전역자들을 하나로 연결하여 미국 내 친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한국전 참전용사의 유산을 계승하고 주한미군 현역 및 예비역들의 친목 도모에 헌신하고 있다.
금년 증정 대상으로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SK, 풍산 등 27개 기업 및 개인이 선정됐다.
재단과 전우회는 제3회 '아너스' 수상자로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3명씩 총 6명을 선발했다. 아너스 상은 매년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한 현역 및 예비역 장병과 민간인에게 수여되며, 수상자는 후원 기업으로부터 받은 상금을 전액 본인이 선택한 후원 기관에 기부함으로써 상의 취지인 명예(Honors)를 실천한다.
이번에 선정된 6명의 수상자 중 미국 측 수상자들은 오는 10월 25일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제25-2차 한미동맹 콘퍼런스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한국 측 수상자들은 이번 서울 콘퍼런스에서 5000달러의 상금과 상패를 받게 된다. 수상자들에게 지급되는 상금은 한화, LIG넥스원, 풍산이 후원했다.
수상자 중 조길제 육군중령은 한미연합 연습업무 발전 공로와 불의의 사고를 당한 민간인 구조활동 공적이 인정됐다. 표세우 예비역 육군소장은 주한미군 전우회 회원 확대 공로와 한미 연합방위력 증강 기여가 평가받았다. 윤성태 휴온스 그룹 회장은 카투사 출신으로 국군장병 후원 및 사회공헌 활동이 인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