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중심지에 위치한 옛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가 전면 리뉴얼을 통해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새롭게 문을 연다. 1년2개월간의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거쳐 완성된 이 호텔은 파르나스호텔의 운영 전문성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웰니스 철학을 결합해 도심 속 휴식을 원하는 고객과 비즈니스 이용객 모두를 겨냥한 복합 공간으로 탄생했다.
총 564실 규모의 새 호텔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CCD가 설계를 담당해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표현한 서울만의 특색을 곳곳에 반영했다. 로비 진입 시 가장 먼저 맞이하는 라운지&바 '더 로그'는 한옥의 곡선미에서 착안한 디자인과 화사한 조명이 어우러져 도심 속 정원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직원 의상 또한 패션 브랜드 '민주킴'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가장 주목받는 시설은 호텔 최상층 30층에 자리한 '웨스틴 클럽'이다. 약 212평에 달하는 이 프라이빗 라운지는 국내에서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며, 클럽 객실 투숙객과 스위트룸 이용객에게만 독점 제공된다. 곡선형 구조를 따라 설치된 대형 유리창을 통해 한강부터 선정릉까지 서울 시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식사용 테이블과 도서관, 바 형태의 공간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설계됐다.
웨스틴 클럽의 특별한 매력은 하루 종일 이어지는 5회의 식사 서비스다. 오전에는 신선한 제철 재료로 구성한 조식이, 낮 시간대에는 과일과 커피가 곁들어진 가벼운 간식이 마련된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한국적 디저트로 구성된 '스위트 딜라이트' 시간이며, 저녁에는 스테이크와 양고기 등 고급 구이 요리를 포함한 뷔페식 만찬과 '이브닝 칵테일'이 준비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주류를 음미할 수 있는 '웨스틴 나이트' 시간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2개 층에 조성된 '코스모폴리탄 피트니스 클럽' 역시 눈길을 끈다. 회원과 투숙객 전용으로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서울 전망을 감상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봉은사 풍경이 보이는 실내 수영장과 유압식 운동기구를 갖춘 '프라임 모션 센터', 영양 상담과 회복 프로그램, 전문가 개인 지도, AR 기술이 적용된 개인 골프 연습장 등 최신 시설을 완비했다. 해외 고객을 고려해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이용 가능한 '나이트 짐'도 별도로 운영한다.
전체 객실은 웰니스 컨셉에 맞춰 디자인됐다. 모든 방에는 시몬스와 공동 개발한 웨스틴만의 시그니처 침구 '헤븐리 베드'가 설치되어 최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라벤더 성분의 아로마 제품도 비치했으며, 스위트 객실에는 다이슨 헤어드라이어와 발뮤다 공기청정기, 프랑스 향수 브랜드 딥티크 어메니티 등 고급 용품을 준비했다.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단 한 실만 운영되며 약 75평 규모에 1박 요금이 3천만원에 이른다.
파르나스호텔은 국내 최초로 DCX 운영 모델을 적용한 '스마트 버틀러' 시스템을 선보인다. 체크인 완료 후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이 전용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객실 온도 및 조명 제어, 웰니스 프로그램 예약, 레스토랑 및 부대시설 안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조식 뷔페와 수영장 등 주요 시설의 실시간 혼잡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대기 시간 없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여인창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는 "현대의 호텔은 단순히 잠자리를 제공하는 곳을 넘어 출장과 여행 중에도 심신을 회복하고 일상의 리듬을 유지하며 여가까지 누릴 수 있는 종합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개인별 선호도와 목표는 상이하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고객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삶의 핵심 가치는 웰니스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르나스호텔의 운영 노하우와 웨스틴 브랜드의 글로벌 웰니스 기준을 융합해 분주한 도시 생활 속에서도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도심형 웰니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