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50여개 협력업체와 중대사고 방지 종합대책 추진

2025.09.14
현대건설, 250여개 협력업체와 중대사고 방지 종합대책 추진

현대건설이 산업현장 안전사고 완전 차단을 목표로 협력업체들과 강력한 현장 관리 체계 구축에 돌입했다. 회사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2025 현대건설 안전 워크숍'을 통해 250여개 전 공종 협력업체 대표들과 함께 고강도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한우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과 파트너사 대표들이 총출동해 정부 산업보건정책 동향, 안전관리 혁신 전략, 위험작업 개선 방안, 업종별 안전포럼 등을 집중 검토했다. 특히 현장 중심의 실질적 개선안 도출을 위해 사전에 300여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2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비 토론을 실시해 현장 목소리를 적극 수렴했다.

이한우 대표는 개회사에서 "산업현장 안전사고는 국가적 긴급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긴급 안전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며 "파트너사들의 풍부한 현장 노하우와 집단 아이디어를 종합 분석해 건설현장 안전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건설은 진행 중인 130여개 국내 전체 공사장에서 긴급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사고 위험도가 높은 작업 영역에는 회사 관리책임자를 필수 투입하고, 안전 전담팀을 105명 확충해 현장 안전 담당 인력을 총 2500여명 규모로 늘렸다. 아울러 22개 위험 공종에 대한 맞춤형 안전 방침을 마련하고 정밀 감시 체계도 대폭 강화했다.

장비 및 시스템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체 낙하 사고 방지를 위해 충격 완화 성능이 기존 기준보다 40% 향상된 보호모를 도입했으며, 일부 현장에서는 작업자 생체신호를 실시간 추적하는 웨어러블 기기, 현장 상황 기록용 착용 카메라, 에어백 내장 작업복 등 첨단 보호 장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작업자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위험 행동 감지 시 즉시 작업을 중단시키는 'OUT SYSTEM'을 가동하며, 22개국 언어로 제작된 QR코드 기반 교육 프로그램 'Time-Out Talk'을 배포했다. 또한 집중도 향상을 위한 '주의력 환기 시간'을 정기 운영하는 등 근로자 주도형 안전 문화 정착에도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와 협력업체, 현장이 삼각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심한 현장 대응을 통해 건설업계 안전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현장 인력 스스로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자발적 안전 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