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DB하이텍·LG씨엔에스 포함 66종목 추가 매매 중단

2025.09.18
넥스트레이드, DB하이텍·LG씨엔에스 포함 66종목 추가 매매 중단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22일부터 DB하이텍, LG씨엔에스 등 추가 66종목에 대한 매매를 중단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전체 매매 가능 종목 수는 716개에서 650개로 감소하게 된다.

매매가 중지되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1개와 코스닥시장 55개 종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세진중공업, STX엔진, 대한조선, 코리아써키트, 솔루엠, 우진, DB하이텍, 삼화콘덴서, LG씨엔에스, 디아이, TYM이 포함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리엔탈정공, 제닉스로보틱스, 원익홀딩스 등이 대상이 됐다.

이번 결정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른 규제 준수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 법령은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 일평균 매매량이 한국거래소 일평균 매매량의 15%를 넘지 않도록 정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미 지난달 20일부터 79개 종목의 매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8월과 9월에 각각 26개, 53개 종목을 제외해 왔으며, 이번 추가 조치로 총 145개 종목이 매매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회사 측은 10월 이후 매매량 비율 산정 과정에서 매매량이 적었던 4월과 5월이 제외되면서 매매량이 많았던 6월과 7월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과거 6개월 평균을 측정하는 방식에 따라 매매량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사전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빈번한 종목 변경보다 매매 종목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매매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 종목 수를 650개 수준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매량 비율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월말 기준 예상 비율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사전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