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기본형 건축비 1.59% 상승으로 분양가 인상 예상

2025.09.14
분양가 상한제 기본형 건축비 1.59% 상승으로 분양가 인상 예상

국토교통부가 15일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의 분양가격 산정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전 고시 대비 1.59% 올린 ㎡당 217만4000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당 214만원에서 인상된 수치로, 평당 환산 시 706만2000원에서 717만4200원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번 인상은 공사비 상승과 자재비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국토부는 기본형 건축비 산출을 위한 표본 모델을 5년 만에 새롭게 업데이트하면서 현실적인 건설비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준은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16층에서 25층 규모의 지상층 아파트를 대상으로 산정된다.

새로운 고시 기준은 15일부터 입주자 모집 승인을 요청하는 아파트 단지에 즉시 적용되며, 이는 향후 분양예정인 신규 단지들의 분양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상한제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포함한 투기과열지구 및 공공택지에서 건설되는 주택에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제도다.

분양가 결정 구조는 이번에 인상된 기본형 건축비에 해당 지역의 택지비용과 각종 가산비용을 합산하여 최종 상한선을 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구체적인 분양가격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분양가 심사위원회에서 제반 비용을 종합 검토한 후 최종 확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본형 건축비 정기 고시가 변화하는 건설 환경과 공사비 변동 상황을 적절히 반영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품질 높은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