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금융 약자층 위한 '배려-프리 캠페인' 시행…임산부 전용창구 운영

2025.09.16
우리은행, 금융 약자층 위한 배려-프리 캠페인 시행…임산부 전용창구 운영

우리은행이 금융 소외계층의 은행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특별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에 시작하는 '배려-프리 캠페인'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다.

해당 캠페인 명칭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벽 제거 운동인 배리어프리(Barrier-Free)에서 영감을 얻어 제정됐으며,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게 보다 친근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대상 고객은 거동 불편자, 고령자, 임신부, 어린 자녀 동반 고객 등이다.

새로 도입된 서비스의 핵심은 전용 대기공간 '배려-프리석' 설치다. 해당 좌석에서는 대상 고객들이 업무 처리 대기 시간을 보다 안락하게 보낼 수 있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임신 증명 배지 제시 시 '우리 맘 프리패스' 전용 창구를 통해 일반 고객보다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영유아 대상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LG U+ 아이들나라' 콘텐츠를 탑재한 태블릿을 배치해 어린이들이 대기 시간 동안 교육 및 오락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보호자는 자녀 돌봄 부담을 덜고 금융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서비스는 본점영업부를 비롯해 서여의도금융센터, 수유동금융센터, 망포역지점 등 4개 지점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다. 향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지점으로의 확산을 검토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담당자는 "고객 다양성을 고려한 금융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면서 "향후에도 금융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제도와 서비스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