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문자 링크 100% 사기"…스미싱 주의 당부

2025.09.14
정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문자 링크 100% 사기"…스미싱 주의 당부

당국이 22일부터 시행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관련 사기 문자에 대한 경고에 나섰다. 인터넷 주소가 첨부된 안내 문자는 모두 가짜라는 점을 강조했다.

1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당국과 금융기관, 카드회사는 이번 2차 쿠폰 지급과 관련한 모든 공식 안내에서 웹사이트 연결 링크나 앱 알림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배너 형태의 연결고리나 푸시 메시지 역시 일절 발송하지 않을 방침이다.

1차 쿠폰 지급 당시 총 430건의 사기 시도가 적발됐으나 실제 피해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분석 결과 대다수가 불법 도박업체 광고나 접속 유도였지만, 개인정보 훔치기를 목적으로 한 악성 앱도 발견됐다. 특히 이런 악성 프로그램은 감염된 후 주변 지인들에게 동일한 사기 메시지를 자동으로 재전송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각 이동통신사를 통해 사기 예방 안내 문자를 단계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온라인 신청 화면과 은행·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접수 창구에도 경고 문구를 게시할 계획이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거나 실수로 연결고리를 눌러 악성 프로그램 감염이 우려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상담센터를 통해 연중무휴 무료 신고와 상담이 가능하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은 합동으로 사기 문자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피해 신고 접수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신속 대응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공식 기관에서 발송하는 안내 메시지에는 웹 링크가 절대 포함되지 않는다"며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문자 내 인터넷 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공식 경로를 이용해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