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정은 15일 추석 민생 지원방안을 통해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이용료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발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방 중심의 내수 진작을 목표로 하는 종합 대책이 확정됐다.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해 KTX와 SRT 역귀성 요금을 30~40% 인하하고, 인구감소지역 철도여행상품에는 50% 할인혜택을 적용한다. 다자녀 및 장애인 가정에는 국내선 공항 주차료를 기존 50% 할인에서 전액 면제로 확대하며, 국가 운영 연안여객터미널 주차료도 무료로 제공한다.
문화시설 개방을 통한 관광 활성화도 추진된다. 궁·능·유적기관과 국립수목원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미술관은 5일부터 8일까지, 국립자연휴양림은 6일부터 9일까지 각각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무료 개방시설 정보는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확인 가능하다.
특별재난지역 관광 촉진을 위해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지역 등 총 31개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숙박할인쿠폰 15만장이 배포된다. 7만원 이상 숙박상품에는 5만원, 미만 상품에는 3만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9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여행하는 가을 캠페인'을 통해서는 교통·숙박·관광상품에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며, 63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진작을 위한 각종 쿠폰 정책도 확대된다. 9월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며, 9월부터 11월까지 소비증가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상상페이백' 제도도 시행된다. 65세 이상 스포츠상품권 지원 대상을 기초연금수급자에서 전체 고령자로 확대하고, 공연·전시쿠폰의 개인별 발급 횟수를 주 1회로 늘린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10조원을 발행하며, 할인률을 기존 5~10%에서 7~15%로 상향조정한다. 특별재난지역에는 추가로 5%포인트를 더해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중앙행정기관 50곳과 지자체 141곳, 공공기관 85곳과 지자체 78곳 간 상생 자매결연을 체결해 지역 특산품 구매와 축제 후원을 확대한다.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K-POP 스타 참여 뮤직 페스타, 문화축제, 외국인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며, MICE 행사 참가자의 공항 입국 우대심사 기준을 500명에서 300명으로 완화한다.
정부는 연말까지 중앙·지방재정과 공공기관 투자를 통해 7조원 규모의 추가 재정집행을 추진하고, 신규 민간투자사업 발굴 목표를 19조7천억원으로 1조원 확대하기로 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동행축제, 듀티프리페스타를 통합한 대규모 할인행사도 10월 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