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 오는 30일 양양-제주 취항…편도 9900원 특별 이벤트

2025.09.17
파라타항공 오는 30일 양양-제주 취항…편도 9900원 특별 이벤트

신규 항공사 파라타항공이 9월 30일부터 양양-제주 구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돌입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 재발급을 완료한 이후 세부 운항계획을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첫 노선인 양양-제주 구간은 주 7회 매일 운항되며, 지난 7월 도입한 1호기 에어버스 A330-200 대형기종이 투입된다. 운항 시간표는 오전 8시 30분 양양공항 출발, 오전 9시 50분 제주공항 착륙으로 설정되었다. 돌아오는 편은 제주에서 오전 10시 50분에 떠나 정오 12시 5분 양양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해당 시간표는 9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적용되며, 이후 일정은 동계 스케줄 확정 후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운항 개시를 기념해 회사는 '설렘만큼 가벼운 특가'라는 명칭의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유류할증료를 면제한 편도 총액 9900원부터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 기간은 17일 오후 5시부터 5일간 한정된다. 특가 항공권 이용 기간은 9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유류할증료 면제 혜택 종료 후에는 '변경수수료 무제한 0원' 이벤트가 9월 22일부터 10월 6일까지 이어진다. 고객들은 출발일 2주 전까지 횟수 제한 없이 여행 계획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예약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파라타항공의 운항 시작은 전신인 플라이강원이 경영 악화로 전면 운항 중단한 2023년 5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플라이강원은 이후 법정관리 과정을 거쳐 지난해 6월 가전업체 위닉스에 인수되었다. 위닉스는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의 사명을 파라타항공으로 변경하고 250억 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했다.

회사는 기존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항공사업 모델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반적으로 유료 판매되는 생수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특색 음료 '피치 온 보드'를 국내선에서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대형기와 소형기를 동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의 변신을 위해 지난 6일 2호기로 에어버스 A320-200 소형기를 추가 확보했다. 올해 말까지 A330-200 1대와 A320-200 1대를 더 들여와 총 4대 체제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국제선 진출도 구체화되고 있다. 연내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 국제선 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장거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특히 A330-200은 항속거리가 1만 3000km를 넘는 장거리 기종으로, 향후 북미 지역까지 운항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0월 26일부터는 김포-제주 노선도 추가 운항을 시작해 본격적인 노선 확장에 나선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전 직원이 오랜 기간 한마음으로 준비해온 첫 운항을 맞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승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