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국 대부분 소나기…낮 최고기온 33도로 무더위

2025.09.15
16일 전국 대부분 소나기…낮 최고기온 33도로 무더위

화요일인 1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늦은 새벽부터 저녁 시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내외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어 시설물 점검과 보행자 안전, 낙뢰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수량 전망을 보면 수도권과 대전·세종·충남, 전라권에서 5∼60㎜,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경상권, 제주도에서 5∼40㎜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는 최대 60㎜를 넘는 많은 강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간에는 강원 동해안을 빼고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 수준을 웃돌며 낮 최고기온이 27∼33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근처까지 상승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각 지역 기온은 서울 22.2도, 인천 23.8도, 수원 21.4도, 춘천 20.2도, 강릉 25.3도, 청주 24.5도, 대전 23.8도, 전주 24.6도, 광주 23.3도, 제주 25.9도, 대구 23.0도, 부산 25.6도, 울산 22.6도, 창원 23.8도 등을 기록했다.

오전 9시까지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전남 내륙, 경남 내륙에서는 시계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기타 내륙에서도 시계 1㎞ 미만의 안개가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주의가 필요하다.

대기 상태는 양호해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상에서는 동해와 남해 앞바다의 파고가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예상된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에서 0.5∼1.5m, 서해에서 0.5∼2.0m로 전망된다.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해변으로 세게 밀려드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