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실용적 접근으로 시청사 증축 추진…민생예산 확보에 집중"

2025.09.18
김경일 파주시장 "실용적 접근으로 시청사 증축 추진…민생예산 확보에 집중"

김경일 파주시장이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부지로의 이전 대신 현 청사를 활용한 증축 방식의 건립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총 1900억원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브리핑에서 김 시장은 "실용성과 효율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재 청사를 적극 활용하되 반드시 필요한 부분만 확장하는 방향으로 결론지었다"며 "행정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시민 불편사항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동시에 건설비용과 이전 경비 등의 재정 압박을 덜어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부지에서의 확장 건립 결정에 대해 "금촌 일대가 갖고 있는 행정적·역사적 의미와 지역성을 이어가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을 차단함으로써 남북 지역 간 조화로운 발전과 원도심 활성화, 지역 경제 진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시민 공론화 절차에서 주민들은 통합 접근성, 부지의 타당성, 포용적 성장성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현 청사 위치가 상업시설 및 행정 기반시설과의 연계성이 우수하고, 기존 시설과 인프라를 재활용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전체 지역의 고른 발전과 기존 상권 보호를 통한 포용적 성장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청사는 기존 건물 근처의 시민회관과 금촌도서관 부지를 추가로 사용해 공연시설과 지하 주차시설을 포함한 총 연면적 4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행정 수요 증가에 따른 조직 확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탄력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 시민 편의성과 행정 서비스 품질을 극대화하는 한편, 100만 자립 도시를 지향하는 문화·복지·소통 기능이 융합된 복합 청사로 건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계별 추진 일정도 공개됐다. 올해 안으로 청사 확장 기본 구상안을 수립해 타당성 검토와 기본 계획 작업에 돌입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27년까지 투자 심의를 마무리한 후 2028년 설계 경연을 실시해 2030년 공사 착수,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김 시장은 "서민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청사 이전에 소요될 거대한 비용을 절약해 민생과 복지, 그리고 시민들의 기초적인 생활 보장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겠다"며 "시민의 기본적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모색한 결과인 만큼 시청사 확장 사업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