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진구 백양터널 진입 구간 인근에서 발생한 상수도관 파손 사고로 인해 아침 출근 시간대 심각한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6시 20분경 부산진구 개금동 백양관문로 지하에 설치된 직경 700mm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5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발표했다. 사고 원인은 상수도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직후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임시 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작업을 위해 해당 구간의 차선 한 개가 차단되면서 평소 교통량이 많은 백양터널 주변 도로에서 차량 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출근길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
본격적인 수리 작업은 15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시간대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손상된 상수도관으로부터 물을 공급받는 인근 아파트 단지 등 약 1만 1000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자체 급수 탱크가 설치되어 있어 모든 가구에서 완전한 단수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담당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교통량이 적은 심야 시간을 활용해 신속하게 복구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