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이 교원의 심리적 건강 증진을 위한 '선생님 동행 50인의 마음닥터'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교원지위법 개정에 맞춰 도입되는 이 사업은 교육 현장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멘탈 헬스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교육청 측은 그동안 교육자들이 정신과 치료에 대해 느껴온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 환경에 적합한 의료진과 치료기관 리스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필요시 상담 및 치료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교원들의 정신적 웰빙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사업은 서울시교육청과 국립정신건강센터,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협력 내용으로는 교원 대상 상담·진료 서비스 제공, 교직원 보호를 위한 전문가 자문, 학교 교육력 향상을 위한 예방·회복 프로그램 지원, 교육활동 보호 차원의 정신건강 전문성 강화 지원 등이 포함된다.
교원지위법 시행일인 19일에는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와 협력하여 교원 번아웃 방지 및 치유를 위한 특별 연수와 컨설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는 기존의 단발성 체험 중심 교육에서 탈피하여 교원들의 스트레스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정신건강 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심화과정으로 구성되었다. 전문의의 강의를 통해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역량도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교육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활동보호 긴급대응팀인 'SEM119'의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한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교원과 교직원의 정신적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학부모의 신뢰 확보, 그리고 학교 현장의 전반적인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육 현장의 모든 구성원들이 심신이 건강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교원들이 차분하게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된 교육 환경 조성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원지위법 시행 시점에 맞춰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를 완비하여 교육활동 전 영역에서 빈틈없는 보호와 지원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