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펠롱펠롱 제주올레 글로벌 걷기축제' 20~21일 개최

2025.09.14
전 세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펠롱펠롱 제주올레 글로벌 걷기축제 20~21일 개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로 손꼽히는 올레길 7코스가 국내외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로 탈바꿈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다음 달 20일과 21일 양일간 서귀포시 올레 7코스 구간에서 '2025 펠롱펠롱 제주올레 글로벌 어린이 걷기축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제주 방언으로 '빛이 잠깐씩 은은하게 비추는 모습'을 뜻하는 펠롱펠롱은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을 표현할 때도 사용되는 단어다. 작년 5월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참가 가족들의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올해 국제적 규모로 발전했다.

참가자들은 총연장 12킬로미터에 이르는 올레 7코스의 특정 구간을 탐방하게 된다. 첫째 날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제주농원에 도착하고, 둘째 날은 제주농원에서 시작해 제주올레여행자센터까지의 경로를 따라 걷는다.

트레킹 경로 중간중간에는 각국 전통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체험존이 설치되며, 제주 사투리를 활용한 미션 게임과 다양한 문화공연이 준비된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가이드 역할을 맡아 코스를 소개하고, 시작식과 마무리 행사에서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무대 공연이 펼쳐져 아이들이 주역이 되는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만 5세부터 12세 연령대의 모든 어린이가 참여 가능하며, 트레킹 프로그램과 민속놀이 체험, 얼굴 그리기 등 다수 활동은 미리 등록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제주도와 주최기관은 한-아세안센터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해외 사무소, 일본과 몽골 등과의 '자매 트레일' 협력망, 각국 대사관과 영사관, 국제학교 및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광범위한 해외 홍보 활동을 전개해왔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 어린이들과 외국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자연환경과 생태, 문화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뜻깊은 만남의 장"이라며 "제주가 세계적인 가족 관광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관련 상세 정보는 제주올레트레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